안녕하세요. 카고맨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서 말한 것처럼, BL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BL 정말 중요하죠. BL없이 무역이 진행되지 않을 만큼 BL은 중요한 서류입니다. 자 그렇다면 BL 이 뭐냐?! 바로 Bill of Lading 의 약자이며, 한국말로는 '선하증권'이라고 표현합니다. BL은 이 서류 자체만으로 몇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데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운송 계약 증거
2. 화물 수령증
3. 운송 지침
선사가 포워더에게 발행하는 BL을 MASTER BL 이라고 하고, 포워더가 화주에게 발행하는 BL 을 HOUSE BL 이라고 하는데, 지금은 이해하려 하지 마시고, 그런게 있구나~ 정도로만 체크하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BL은 '선적 했음을 증명'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건이 배에 정상적으로 실렸다는 사실을 증빙하는 서류입니다.
다음으로는 선사는 포워더로부터, 포워더는 화주로부터 '화물을 받았다'라는 것을 증명하는 일종의 영수증 역할을 합니다. 만약 선사가 난 당신들 화물을 받은적이 없다. 라고 이야기한다면, BL을 보여주면서 무슨 소리냐! 내 물건 선적하지 않았느냐! 하고 따질 수 있는 증거자료입니다.
마지막으로는 운송 지침에 대한 내용입니다. 어디서 선적해서 어디로 가는지, 어떤 물건을 선적했는지, 중량, 수출자, 수입자 등 화물에 대한 모든 정보가 BL 한 장에 다 담겨 있습니다. 이렇듯 BL은 무역의 가장 기본이자, 없어서는 안될 서류입니다.
아래는 BL 의 한 종류인 SWB의 샘플입니다. 대한민국의 국적선사인 HMM 의 SWB을 가져왔습니다.

바로 BL의 종류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 예정입니다. BL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됩니다. ORIGINAL BL / SURRENDER BL / SEA WAY BILL 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선 아래 표를 보시죠!
| 구분 | Original B/L (원본) | Surrender B/L (써렌더) | Sea Waybill (씨웨이빌) |
| 법적 성격 | 유가증권 (Valuable Document) | 유가증권의 효력을 소멸시킨 복사본 | 단순 운송 계약 증명 |
| 유통성 (Negotiability) | O : 권리 양도가 가능하여 제3자에게 매매 가능 | X : 이미 운송이 확정되어 양도 불가 | X : 권리 양도 불가 |
| 화물 인도 요건 | 원본 서류 3부 중 1부 필수 제출 | 원본 회수 후 Telex 등의 전자적 수단을 통한 승인 | 원본 서류 제출 불필요 |
| 리스크 레벨 | 중 (원본 분실 위험, 대금 결제 리스크) | 저 (신속하지만, 대금 회수 전 인도 리스크) | 저 (매우 신속하지만, 취소/변경 불가 리스크) |
| 주요 사용 상황 | L/C (신용장) 거래, 장거리 운송, 대금 회수가 중요한 거래 | 근거리 운송, 신뢰 기반 거래, 신속한 화물 인도가 필요할 때 | 모자 회사 간 거래, 운임 선불, 최고의 신속성이 필요할 때 |
세 가지 종류의 BL을 각각 법적 성격 / 유통성 / 인도 요건 / 리스크 / 주요 상황을 기준으로 하여 정리해 보았습니다. 지금은 약간 어려울 수 있는데요! 하나씩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ORIGINAL BL, OBL 입니다. 이는 아주 전통적인 방식의 BL 입니다. 선적지에서 선사가 BL 원본을 발행하고, 수출자는 이를 수령합니다. 그리고 수출자는 이 원본을 DHL 등을 통해서 수입자에게 보내고, 수입자는 원본을 선사에 제출해야만 D/O를 수령하고 물건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이 방식에서는 종이로 발행된 BL 자체가 화물과 동일한 역할을 수행하다보니, BL만을 가지고 사고 파는 행위를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유가 증권으로서의 성격을 갖는 것입니다.
예컨데, A라는 한국 회사가 이탈리아에서 OBL을 발행한 화물을 기다리는 와중에, 자금이 필요해서 다른 사람에게 돈을 받고 OBL을 건네준다면, 이 물건은 OBL을 건네받은 사람의 것이 되는 겁니다. 때문에 이 방식은 보통 은행이 관여된 L/C 거래나, 대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낮은 업체에 화물을 담보고 쥐고 있기 위해서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원본 서류가 특송으로 운반되어야 하기 때문에, 장거리 운송에 더 적합하기도 합니다.
다음으로는 SURRENDER BL 입니다. 이는 ORIGINAL BL 을 발행한 뒤, 다시 ORIGINAL BL 서류를 반납하면서, ORIGINAL BL 이 가지는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내용의 BL입니다. OBL에서 설명한대로 도착지에서 수입자가 OBL을 가지고 있어야 물건을 찾을 수 있지만, BL이 그 역할을 하지 않도록 포기한다는 내용입니다. 원본이 직접 운반될 필요가 없으니, OBL 방식보다 훨씬 간단해졌습니다.
SURRENDER BL / TELEX RELEASE BL?
SURRENDER BL 과 TELEX RELEASE BL 이라는 단어를 종종 들으실 수 있는데요. 사실 이 두 개는 동일한 BL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름이 다른가요? 그것은 바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느냐의 차이입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SURRENDER BL의 SURRENDER는, OBL이 가지는 기능을 포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내용을 도착지에도 전달을 했어야 했는데요. 과거에는 전신의 한 수단인 TELEX 등을 통해서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어떤 BL이 SURRENDER 되었다. 라는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그렇기에 도착지에서는 TELEX 를 통해서 RELEASE 컨펌을 받은 BL 이다. 라는 점에 초점을 두어 TELEX RELEASE BL 이라고 표현했습니다. 결국 이 두 BL은 서로 이름은 동일하지만, 어떤 행위에 초점을 맞추는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지게 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무에서는 완전히 동일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SEA WAY BILL 입니다. SWB은 초기 단계에서 아예 OBL은 발행되지 않고, 오직 전자적으로만 처리가 되는 BL 발행 방식입니다. 그렇기때문에 가장 단순하다고 할 수 있으며, 대금 결제에 문제가 없는 경우, 서로 완전히 신뢰할 수 있는 경우에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주로 유럽과 한국간 등 장거리 운송시에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조금씩 다른 성격의 BL이 등장하고, 선사와 포워더들은 이런 각기 다른 종류의 BL을 발행하게 되는 것일까요? 단순히 한 가지 종류의 BL로 통일시킬 수는 없을까요? 애석하게도 그럴 수는 없습니다. 여기에는 많은 이유가 있는데요! BL의 종류가 많아지게 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힌트를 살짝만 드리자면, "시간 = 비용" 이라는 무역/물류의 기본 전제를 생각해보시면 답을 찾으실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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